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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국경간 이동이 제한되고 또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글로벌 외국인직접투자(FDI)가 감소한 가운데 우리 역시 외국인직접투자가 줄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5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22.4% 감소한 76억6000만불이었다. 도착기준으로는 23.9% 감소한 47억불을 기록했다. 신고기준은 외국인이 우리 정부에 투자를 약속한 금액을, 도착기준은 실제 투자가 이뤄진 금액을 말한다.

산업부는 그러나 미국, 일본 등 주요국에 비해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UNCTAD)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 FDI는 지난해 1조5400억불 대비 4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주요 FDI 특징을 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언택트 분야의 투자 유입이 많았다. 또,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세계적인 모범사례로 평가받은 K-방역 성과에 기반한 의약·의료기기 분야 투자 사례도 증가했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 IT, 의약, 연구개발 등 신산업 분야 유치가 확대되고, 수출규제에 대응해 대외의존도가 높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관련 국내 수요기업의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투자 유치 성과도 나타났다.

산업부는 향후 미래시장을 선도할 첨단 소부장 분야와, 우리에게 강점이 있고 미래시장 선점에 필수분야인 반도체·바이오·미래차 등의 산업과 언택트 수요 확대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큰 전자상거래, 디지털기기, DNA 등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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