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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반기보고서 지연된 기업 제재면제

다음달 14일까지 제출이 어려울 경우 금감원에 연기 신청해야

기사입력2020-07-15 18:21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금융위가 분기･반기보고서 제출 지연 기업에 대한 행정제재를 면제해준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코로나19로 인해 분기·반기보고서의 제출이 지연된 기업에 대한 행정제재가 면제된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미국·인도 등에서 코로나 19가 지속 확산돼 이동이 다시 제한되는 등 12월 결산법인의 반기결산 등이 지연될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며, 8월14일이 기한인 분기·반기보고서 제출 지연 기업에 대한 행정제재를 면제한다고 15일 밝혔다.

분기·반기보고서 제출지연은 자본시장법상 과징금 등의 행정제재 대상이며, 거래소의 관리종목지정 사유에 해당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제출 지연이 불가피한 기업에 대해 제재를 면제해주겠다는 것이다.

앞서 상반기 중 코로나19로 결산이 지연돼 사업보고서 제출이 늦은 기업에 대해서도 행정제재가 면제됐다. 사업보고서가 지연된 35개 상장사와 11개 비상장사, 1분기 보고서가 지연된 21개 상장사와 2개 비상장사에 행정제재 면제와 제출시한 연장이 적용됐다.

코로나19에 따른 결산 지연으로 보고서를 8월14일까지 제출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 또는 감사인이 행정제재를 면제받기 위해서는 금융감독원에 심사를 신청해야 한다. 신청기간은 7월20일부터 24일까지다. 신청사실은 금감원 홈페이지와 한국거래소 공시시스템을 통해 공개된다.

제재면재는 신청기업의 주사업장이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국가에 있거나, 재무제표 작성 등이 코로나19로 지연된 경우 등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사전신청을 하지 않고서 사업보고서 등을 제출하지 않거나, 지연제출하는 회사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이 개별 심사해 제재 수준을 결정할 계획이다.

제재를 면제받은 회사는 1개월 연장해 9월14일까지 분기·반기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한국거래소는 보고서 제출지연에 대한 행정제재를 면제받는 상장회사에 대해 상장규정에 따라 연장기한까지 관리종목지정을 유예할 예정이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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