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정부가 新한류를 위한 3대 지원전략 9대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新한류는 기존 한류와 달리 한국문화 전반에서 한류콘텐츠를 발굴하고, 연관 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해 상호 문화교류를 지향함으로써 지속성과 파급효과가 높은 한류를 의미한다.

한류는 90년대 태동이후 분야의 다양화, 지역의 다변화를 통해 소비재 수출촉진, 방한 관광 활성화 등 연관 산업의 성장을 견인해 왔고,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해 왔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류로 인한 소비재·관광 수출액은 123억1900만달러로 연평균 17.7%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한류 관광객 또한 지난해 222만3000명으로 연평균 17.7%씩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한류콘텐츠가 여전히 대중문화에 편중돼 있는 점,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는 반한 정서 등이 한류의 지속적 확산을 저해하는 대표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또 여러 부처에 한류관련 정책과 정보가 분산돼 있어 비효율이 있었고, 한류의 긍정적 파급효과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

정부가 16일 발표한 ‘신한류 진흥정책 추진계획’ 세가지 전략 중 첫 번째는 ‘한류 콘텐츠의 다양화’다. 한류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좋은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생산돼야 하므로, 기존 대중문화 콘텐츠 외에도 우리나라의 풍부한 문화자산으로부터 새로운 한류 콘텐츠를 찾아내려는 것이다.

두 번째는 ‘한류로 연관 산업 견인’이다. 한류로 소비재뿐만 아니라 서비스 산업까지 연계를 강화한다. 현재 각 관련 부처들이 산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책과 정보를 공유하고, 필요한 협업을 강화하는 것만으로도 중복과 비효율을 줄일 수 있다.

세 번째는 ‘지속가능한 한류 확산의 토대 형성’이다. 그 동안 정부는 한류에 대해 간접적 지원만 하고 공식적인 정책 총괄기구는 두지 않았다. 그러나 앞으로 한류의 지속적 성장과 확산을 위해서는 정책 총괄기구와 정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한류협력위원회 및 실무위원회를 두고 지원정책을 총괄할 계획이다.

박양우 장관은 “한류는 세계 문화사에 기록될만한 사건이고, 우리가 문화부문에서도 세계 정상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주었다”며, “그러나 지금 한류는 기로에 서 있으며,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정부의 지혜로운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 민족의 문화예술적 잠재력과 창의력이 세계무대에서 마음껏 발휘될 수 있도록 잘 지원해 세계 문화를 선도하는 신한류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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