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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요 위축…실물경제 불확실성 높은 상황”

수출 및 생산 감소 지속돼…고용 감소폭 축소돼 내수지표 개선

기사입력2020-07-17 16:26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기획재정부가 최근 경제상황을 불확실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수요 위축 등으로 수출과 생산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뉴시스>
17일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상황(그린북 7월호)’에서 한국 경제를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우리경제는 고용 감소폭이 축소되고 내수관련 지표의 개선흐름”이 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수요 위축 등으로 수출 및 생산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외 상황에 대해서는 “금융시장이 안정적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 등으로 실물지표 개선흐름”이 있지만, “전세계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주요국간 갈등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5월 산업활동 주요지표 중 서비스업 생산(2.3%)과 소매판매(4.6%)가 4월보다 증가했으나, 전산업 생산은 1.2% 감소했다. 지출은 소매판매(4.6%)가 증가했으나, 설비투자(-5.9%), 건설투자(-4.3%)가 감소했다.

6월 중 수출은 지난해 6월에 비해 10.9% 감소했다.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와 조업일수 증가 등으로 감소폭은 5월(-23.6%)보다 줄어들었다. 하루평균 수출 역시 16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6월(20억5000만달러)보다 감소했다.

6월 취업자는 지난해보다 35만2000명 감소했다. 서비스업 중심으로 취업자수 감소가 완화되면서 5월(-39만2000명)보다 감소폭은 줄었다.

세계경제 상황도 녹록지 않다. 미국은 경제활동 재개 등으로 소비·고용 등 실물지표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경기회복 지연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중국은 빠른 경제활동 재개,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2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2분기보다 3.2% 성장했다. 주요국 중 코로나 이후 최초 플러스(+) 성장을 한 사례다. 일본은 코로나19 위기 이후 생산·수출 감소, 소비 부진 지속 등 성장 모멘텀이 약화된 모습이나, 6월 들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경기부진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로존은 경제활동 재개, 코로나19 확산세 둔화 등에 힘입어 소비를 중심으로 5월 실물지표가 4월보다 큰 폭으로 개선됐다.

기재부는 “최근 내수개선 흐름을 확실한 경기반등 모멘텀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주요과제 이행 및 3차 추경예산의 신속한 집행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한국판 뉴딜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선도형 경제기반 구축 노력 가속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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