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코로나19로 경영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을 위해 ‘선제적·자율적 구조개선 프로그램’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재도전지원센터에 자율구조개선협의회를 설치하고, 민간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 맞춤형 선제적·자율적 구조개선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신용공여액(채무) 50억원 내외 소규모 중소기업의 경우, 경영애로시 구조개선을 통한 정상화 기회가 없이 파산 또는 폐업에 이르는 사례가 일반적이었다.

특히 현행 워크아웃, 회생절차 등의 경영정상화 지원제도는 중소기업이 활용하기 어렵고, 절차도 장기간 소요돼, 소규모 기업이 코로나19와 같은 위기상황에 대처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따라 중기부는 코로나19 여파로 경영위기를 맞은 증소기업을 대상으로 법적절차(워크아웃·회생 등) 진입 전에 자율구조개선을 통한 경영정상화와 재도약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자율구조개선협의회를 설치했다. 

지원대상은 코로나19 피해기업 중 신용공여액 50억원 내외, 채권은행이 3개 내외로 채무구조가 단순한 기업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지원절차는 ▲상담과 진로제시 컨설팅을 통해 구조개선 대상기업을 발굴 ▲채권금융기관과 사전협의 ▲구조개선계획 수립 및 지원 ▲최종협상 및 승인 ▲이행·점검 순이다. 코로나19와 무관한 구조적 한계기업에게도 사업전환·회생 등 다각적인 대안도 제시한다. 

중기부는 “민간 금융기관과의 협력과 다양한 지원제도와의 연계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급증이 예상되는 중소기업 부실 위험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선제적 구조개선 프로그램 도입으로, 신용등급이 낮고 규모가 작은 기업이 파산과 폐업으로 내몰리지 않고, 구조개선을 통한 정상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