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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4대 은행 폐쇄 점포수 지난 한해보다 많아

금감원장 “금융서비스 불편 초래…은행 점포 폐쇄 확대 우려”

기사입력2020-07-21 16:03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은행들이 점포 폐쇄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은행들이 급속하게 점포 문을 닫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안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은 총 126개의 점포를 폐쇄했다. 지난해 한해 동안 문을 닫은 점포 수인 88개를 넘어선 것이다.

은행의 점포 축소는 최근 수년간 이어져온 흐름이다. 2012년 7681개였던 점포수가 2018년에는 6752개로 줄어들었고, 지난해(6710개)에 이어 올해(3월 현재 6652개)까지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1일 임원회의에서 최근 은행들의 점포 폐쇄 확대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윤석헌 원장은 은행들의 점포망 축소는 인터넷·모바일뱅킹 등 비대면거래 확산으로 추세적으로는 불가피한 측면도 있으나, 최근 코로나19 영향 및 순이자마진 하락에 따른 비용절감 노력 등으로 점포 폐쇄가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코로나19를 이유로 단기간에 급격히 점포수를 감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은행 스스로 고객의 금융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하는 범위 내에서 점포를 축소하는 보다 책임 있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감독측면에서도 점포 폐쇄와 관련한 금융소비자 보호 차원의 감독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관련부서에 당부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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