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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중기 수출 6.2% ↓…美中은 6월 상승 반전

전체 수출보다 감소폭 완만…반도체제조용장비·화장품 등 수출 개선

기사입력2020-07-22 12:24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이 지난해보다 6.2% 감소했다. 4~5월에는 수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으나, 6월 들어 감소폭이 줄어들었다. <사진=뉴시스>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이 지난해보다 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은 466억달러를 기록했다. 중기부는 수출감소에 대해 “코로나19 지속으로 주요시장 및 주력품목 모두에서 나타난 수출 부진의 영향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전체 수출(-11.3%)이나 대기업(-12.9%), 중견기업(-11.0%) 수출 감소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작았다고 덧붙였다. 수출 중소기업 수는 7만6196개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0.3% 증가했다.
 
2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지난해보다 13.4% 감소한 225억달러를 기록했다. 4월(-13.8%)과 5월(-23.2%)은 두자릿수 감소를 보였으나, 6월(-1.9%)에는 감소폭이 줄어들었다.

중기부는 “미국·중국 등 주요 시장의 제조업 경기 회복 및 소비 회복 등에 따라 중소기업의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제조용장비, 화장품 등의 6월 수출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실제로 대미 수출은 5월 -12.5%에서 6월 17.0%로, 대중 수출은 5월 -22.2%에서 6월 10.5%로 상승 반전했다.

한편,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상반기 K-방역 제품, 비대면 유망품목은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의료용 방진복·라텍스 장갑·손소독제 등의 중소기업 수출은 상반기 11억8000만달러로, 2019년(2억6000만달러)보다 350.1% 증가했다. 진단키트는 5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2019년(4000만달러)보다 수출액이 1130% 급증했고 수출국가 수는 149개국으로 20.2% 증가했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침체 속에서 당분간은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전망되지만 최대 수출국인 미·중 등 주요 지역의 여건 개선이 중소기업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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