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간편식(HMR) 관련 상표출원은 중소기업이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특허청에 따르면, 가정간편식과 관련된 상표출원은 2019년 1만37건으로 2015년(5037건)보다 99.3% 증가했다.

내국인 출원을 유형별로 보면, 개인 출원이 2019년 4708건으로 2015년(2089건)보다 125.4% 증가했다. 중소기업의 출원 역시 2019년 3569건으로 2015년(1698건)보다 110.2% 늘었다. 같은 기간 대기업(29.8%)이나 중견기업(73.8%)의 증가율을 크게 상회했다.

가정간편식과 관련된 전체 상표출원은 2019년 1만37건으로 2015년(5037건)보다 99.3% 증가했다.

2016년 7906건으로 이전해보다 57.0% 증가했고, 2018년 21.7%(9311건)에 이어 지난해도 7.8%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5149건으로 지난해 상반기(5025건)보다 더 늘었다.

상표출원을 주체별로 보면, 법인은 2019년 5235건으로 2015년(2911건)보다 79.8% 증가했다. 개인은 2015년 2126건에서 2019년 4802건으로 125.9% 증가해 증가세가 더 컸다.

특허청 문삼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가정간편식과 관련된 상표출원이 증가하는 것은 식문화의 변화, 내식(內食) 비중의 증가 등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식이 줄고 가정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가정간편식을 제조하는 개인이나 기업들이 타인의 제품과 차별화하고자 하는 브랜드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