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가 개소 이후 7년간 서울시민 6903명의 악성부채 1조7419억원의 법률적 면책을 지원했다고 18일 밝혔다.

센터가 지원하는 사건은 2015년부터 매년 서울회생법원 연간 개인파산접수 사건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013년 7월 6개 센터로 사업을 개시한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는 현재 15개 센터까지 확대 운영되고 있다.

부채문제를 복지적 해법으로 접근한 서울의 금융복지상담센터 모델은 2015년부터 경기, 전남, 경남, 전북 등 여러 지방자치단체로 확산됐다. 대만, 일본 등 동아시아 국제교류를 통해 2018년에는 타이완 타이베이 시에서도 서울형 사업모델을 시범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가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대한법률구조공단, 소송구조변호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서울회생법원에 개인파산면책을 신청한 시민 중 702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평균 4개월 만에 면책결정을 받았다. 센터는 서울회생법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센터 경유 개인파산면책 사건을 전담하는 전담재판부를 지정, 사건의 신속처리절차를 통한 과중채무자의 조속한 사회복귀를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