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올해 본격 시행된 간이형 종합심사낙찰제공사에 대해 입찰담합 징후 분석을 18일 입찰공고 분부터 실시한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간이형 종합심사낙찰제는 100억원이상 300억원미만 정부공사가 대상이다. 공사 수행능력 평가기준을 완화하고, 가격평가 기준을 강화해 중소업체의 입찰부담을 줄이면서 낙찰률을 높일 수 있는 제도다. 올해 2월부터 시행됐다.

조달청은 현재 300억원이상 종합심사낙찰제 공사에 입찰담합 징후분석을 시행하고 있으나, 이를 300억원미만 100억원이상 간이형 종합심사낙찰제 공사로 확대한다.

입찰담합 징후 분석결과, 담합이 의심되는 경우 현장조사 등을 거쳐 공정거래위원회에 입찰담합 조사를 의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인이상 입찰자의 입찰내역서가 입찰금액, 세부공종 금액 등이 동일해 타인의 입찰내역서를 복사하는 등의 불법행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지체없이 공정위에 입찰담합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정재은 조달청 시설사업국장은 “입찰담합 징후 진단·분석으로 입찰시장에서 편법적인 입찰내역서 작성행위에 경각심을 고취하고 입찰시장의 공정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입찰자의 불공정 행위에 엄정히 대응해 공정한 경쟁의 입찰문화를 형성하는데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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