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구직자 1526명 대상 조사결과 응답자 중 74.8%는 면접비 지급 여부가 해당 기업의 이미지 또는 입사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8.2%는 면접비용 지출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실제 면접 1회 당 비용은 평균 5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6만5000원)보다 1만5000원 줄었다. 화상면접 등 기업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언택트 채용을 도입하며 지출이 줄어든 것으로 사람인은 분석했다.

 

면접비용은 서울과 수도권이 1회당 평균 4만7000원과 4만6000원으로 비슷했으나, 비수도권은 5만8000원으로 20%이상 높았다.  

비수도권 거주자는 가장 부담스러운 지출로 교통비(47.2%)를 1위로 꼽았지만, 서울과 수도권은 의상구입비(40.3%, 38%)라는 응답이 많았다. 

 

전체 응답자 중 79.5%는 기업이 지원자에게 면접비를 지급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면접비는 평균 3만6000원이다. 

실제로 면접비를 받은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면접 경험자(1166명) 중 31.8%였다.

이들은 면접을 봤던 기업 4군데 중 1군데(27%) 꼴로 면접비를 받았다고 답했다. 1회당 면접비는 평균 2만9000원이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면접이 증가하면서 면접 관련 지출이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구직자들의 심리적 부담감은 여전하다”며 “기업이 사회적 약자인 구직자들을 배려하고 격려하는 차원에서 면접비를 지급한다면 지원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기업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