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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18일에서 2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코로나19 본인 감염이 얼마나 걱정되는지를 물은 결과, ‘매우 걱정된다’ 46%, ‘어느 정도 걱정된다’ 37%,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 12%,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4%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감염이 걱정된다는 응답비율은 83%로, 국내 확진자 발생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대구 집단 감염 발생 직후인 지난 2월 말보다 지금을 더 위협적이라고 인식함을 보여준다. 광복절 전후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급증했고, 이번 조사 기간 종료일 포함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25명이다.

21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이 ‘매우 걱정된다’는 응답은 46%로 한 달 전인 7월보다 13%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여성(7월 40% → 8월 48%)보다 남성(26% → 43%), 20~40대에서 많이 늘었다.

연령별로 ‘매우 걱정된다’는 응답은 50대 이하에서 40% 내외, 60대 이상에서 58%다. 이는 고령자 치명률이 높은 코로나19의 특성과 무관치 않다. 8월20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전체 1.87%, 30대 0.1%, 70대 8.21%, 80대 이상 23.72%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67%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25%, 8%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 달 전보다 정부 대응 긍정평가가 11%포인트 줄고, 부정평가는 11%포인트 늘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는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잘하고 있다는 의견이 우세하지만, 5~7월 조사에서는 뚜렷하지 않던 정치적 성향별 차이가 4월 국회의원 선거 이전 수준으로 커졌다.

8월 현재 자신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실천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93%가 ‘그렇다’, 7%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는 52%가 ‘잘 실천하고 있다’, 37%가 ‘그렇지 않다’고 봤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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