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자동차 등록대수가 지난 6월말 기준으로 2400만대를 돌파해 2402만3083대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인구 2.16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미국(1.2명), 일본(1.7명), 독일(1.6명)에 비해서는 약간 낮은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동안에는 35만대가 증가해 지난해(24만대)보다 등록대수가 1.43배 증가했다. 

국토부는 “2020년 상반기 국내자동차의 내수판매가 93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7.2% 증가”한 것을 원인으로 들었다. 신차출시 효과와 함께 개소세 70% 인하 일몰효과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해외시장 위축 등으로 상반기 수출판매는 82만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3.4% 감소했다.

친환경자동차로 분류되는 전기, 하이브리드, 수소자동차는 69만대로 전체 차량의 2.9%를 차지했다. 지난해(2.3%)보다 0.6%p 증가한 규모다.  

올해 6월 기준으로 국산차는 2148만 대(89.4%), 수입차는 254만대(10.6%)를 기록했다. 수입차 점유율은 2018년 말 9.4%, 2019년 말 10.2%에 비해 꾸준히 증가했다.

 

중고자동차 거래 건수는 올해 6월 기준 192만4000대로 지난해 6월보다 6.1% 늘었다.

국토교통부 백승근 교통물류실장은 “자동차 등록대수가 올 상반기에 2400만대를 돌파했고, 이러한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의 증가는 정부의 그린뉴딜 시책에 따라 본격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자동차 등록, 정비, 검사, 튜닝, 매매, 폐차 등 생애주기에 맞춘 자동차 통계관리를 선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