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기술 전문기업’ 지정 요건이 완화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뿌리기술 전문기업에 대한 지정요건을 완화해 더 많은 뿌리기업이 전문기업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뿌리기술 전문기업의 지정요건에 관한 고시’를 개정한다고 2일 밝혔다. 전문기업 신청은 오는 16일부터 가능하다고 산업부는 덧붙였다.

뿌리기술 전문기업은 ‘핵심뿌리기술’을 보유하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말한다. 뿌리기술 전문기업으로 지정되면 정부는 기술개발·자금·인력지원 등에서 우대하고 있다.

현행 지정요건은 기술, 경영, 품질 지표 등 3가지가 있지만 기술성 평가보다는 경영평가에 치중돼 진입장벽이 높다는 불만이 제기돼 왔다. 이에 산업부는 뿌리기술 전문기업 지정요건을 완화해 일정 수준 이상의 뿌리기업이면 전문기업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자료=산업부>

이와함께 ‘뿌리산업 진흥과 첨단화에 관한 법률’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현재 이원화(지정요건 수립-산업부, 실제 지정절차-중기청)된 전문기업 제도를 중기청으로 일원화하고 오는 7월22일부터 개정 효력이 발생한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산업부는 “올 5월 현재 뿌리기술 전문기업은 45개사가 지정돼 있다”며 “이번 요건 완화를 통해 전체 뿌리기업의 약 10% 수준인 최대 2500개 뿌리기업이 뿌리기술 전문기업으로 지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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