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수업 전환으로 8월 4주 들어 가족돌봄비용지원 신청 건수가 급증했다. <사진=뉴시스>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은 25일 노동자의 가족돌봄비용 지원과 다양한 일·가정양립지원제도를 십분 활용할 수 있도록 지방노동관서에 적극적인 홍보와 사업주 지원을 지시했다.

지난 25일 교육부는 수도권지역 학교에 대한 원격수업 전면 전환을 발표했고, 유치원 휴원도 무기한 연장했다.

이에 어린 자녀를 둔 노동자의 자녀돌봄에 대한 걱정이 다시 커졌고, 8월 셋째 주까지 1일 117건이던 가족돌봄비용지원 신청건수가 8월25일 290건으로 증가했다.

고용노동부는 코로나19와 같은 비상상황에서 자녀돌봄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를 소개했다.

단기적으로는 연차유급휴가 이외에 10일간의 가족돌봄휴가(무급)를 활용할 수 있다. 장기간으로는 육아휴직도 활용할 수 있다.

일과 돌봄을 병행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를 활용할 수 있고, 사업장에 따라 재택근무제, 시차출퇴근제 등도 사용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또 시차출퇴근제, 재택근무제 등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유연근무제 간접노무비 지원제도와 인프라구축비 지원이 중소기업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도의 실효성 확대를 위한 보완도 추진할 뜻을 밝혔다.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 현재 1년에 최대 10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가족돌봄휴가 사용기간을 확대하거나, 감염병 돌봄휴가 등 특별휴가를 신설하는 내용의 법안이 여‧야 모두에서 다수 발의됐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자녀를 키우는 노동자에게 가족돌봄휴가의 효용성이 큰 만큼, 여러 발의안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국회 논의과정에서 합리적이고 노동자에게 도움이 되는 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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