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1일 2021년 중기부 예산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는 2021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3조9853억원(29.8%) 증가한 17조3493억원으로 편성하고, 1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중기부는 2021년 예산안 편성과정에서 세계경제의 디지털 경제로의 급격한 변화에 맞춰 “혁신벤처와 스타트업이 중심이 되는 글로벌 디지털 강국 도약을 위해 비대면 시대를 선도하는 소상공인과 중소·벤처기업의 디지털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디지털 강국 구현을 위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제조 인프라 구축, 소상공인의 디지털화·스마트화, 제조혁신 기술개발(R&D) 예산을 올해보다 3190억원 증액해 2조2000억원을 편성했다.

스마트공장 구축비 고도화에 4152억원, 제조데이터 플랫폼에 134억원,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지원 734억원, 스마트 상점공방 514억원,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 3995억원이 편성됐다.

◇온라인·비대면 분야 집중 육성=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비대면 분야 혁신 벤처·스타트업의 탁월한 일자리 창출효과를 감안해, 비대면 분야 벤처기업 육성 등에 지난해 대비 4597억원 증액한 1조8000억원이 편성됐다.

모태조합출자에 9000억원, 비대면 서비스 플랫폼 구축 2880억원, 비대면 혁신분야 창업패키지 1050억원, 그린 유망벤처 100육성에 252억원, 그린스타트업 타운 조성에 145억원이 배정됐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지역경제 및 골목상권 활력 제고=어려워진 경제여건 속에서 기존 지역경제 기반, 골목상권 등에 경제활력이 되살아나 지속될 수 있도록 경제활성화 사업, 인프라 사업 등을 반영해 1284억원 증액한 1조1000억원을 편성했다.

온누리상품권 발행에 2749억원, 규제자유특구에 1445억원, 지역특화산업육성+R&D 분야에 1227억원, 산업단지 대개조 R&D에 90억원, 지역기반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에 88억원이 배정됐다.

◇국가대표 브랜드 확산 및 세계화=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커진 대외여건을 고려해 수출 중소기업, 해외진출 창업·벤처기업 등의 해외진출 기반 및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보다 381억원 늘어난 2703억원이 편성됐다.

‘스위스 메이드(Swiss Made)’ 사례와 같이 국가 대표 브랜드K 육성 및 관리사업을 확대한다. 브랜드K 육성관리에 62억원, 수출바우처 1064억원, 해외규격인증획득에 153억원, 코리아스타트업센터 144억원, 대중소기업동반진출에 190억원이 배정됐다.

◇사회안전망으로서 정책금융 역할 강화=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융자와 보증공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지난해보다 3조929억원이 증액된 10조9000억원이 편성됐다.

중소기업 정책 융자에 5조7000억원, 소상공인 지원 융자 3조6000억원, 기술보증기금 출연 4500억원, 신용보증기금 출연 4600억원이 배정됐다.

중기부는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경제구조의 비대면화·디지털화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선제적이고 종합적인 정책대응을 뒷받침하기 위해 2021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중기부 박영선 장관은 “향후 우리 창업벤처기업들이 세계가 주목하는 줌(Zoom) 및 페이스북(Facebook)과 같은,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대한민국이 ‘벤처 4대강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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