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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수출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올해 농식품 수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김치, 라면, 소스류, 닭고기, 쌀가공식품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국가별 수출품목을 선정하고, 민간과 협력해 비대면·온라인 마케팅을 추진한 결과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월~8월 누계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9% 증가한 48억4567만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김치 등 건강·발효 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고, 비건김치 등 새로운 수요층을 적극 공략해 전년 동기대비 40.3% 증가한 9800만달러를 수출했다.

라면은 장기보관 및 가정내 간편식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미국·일본·중국 등 주요국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 전년 동기대비 36.7% 증가한 4억500만달러를 기록했다. 라면 수출액은 농식품 전체 수출액 48억4570만불의 8.4%로 올해 수출증가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소스류·쌀가공식품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가정에서 요리에 활용되는 고추장 등 장류의 소비증가, 즉석밥과 떡볶이의 인기가 수출증가로 이어졌다. 고추장 누계 수출액은 3320만달러로 전년동기 2440만달러대비 35.6% 증가했다.

홍콩·미국에서 보양식품으로 간편식 삼계탕과 베트남에서 닭가슴살 등의 인기에 힘입어,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4.2% 증가한 5020만달러를 기록했다. 

농식품부 김종구 식품산업정책관은 “연말까지는 하반기에 출하가 집중되는 포도·배·딸기·파프리카 등 과실·과채류 신선농산물에 대한 수출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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