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지난 8월부터 시행된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창업기획자가 결성한 제1호 벤처투자조합이 탄생했다.

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창업기획자인 포항공과대학교기술지주㈜(이하 포스텍 홀딩스)가 결성한 51억원 규모의 IMP 1호 펀드가 창업기획자가 설립한 벤처투자조합 1호로 등록했다.

포스텍 홀딩스는 2017년 1월말 중기부에 창업기획자 승인을 받은 이후 3년간 37개 기업에 약 92억원을 투자했고, 현재 4개의 보육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기존 ‘중소기업창업지원법’에서 창업기획자는 자본금과 개인투자조합 결성을 통해서만 투자가 가능했다. 그러나 벤처투자법에서는 창업투자회사에만 허용된 벤처투자조합을 창업기획자도 결성할 수 있다.

창업기획자가 개인투자조합이 아닌 벤처투자조합으로 결성할 경우 법인출자 제한이 없이 출자자 모집이 용이해지고 초기창업자 투자의무 및 상장사 투자비율이 완화되는 등 투자 자율성이 확대돼 다양한 벤처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포스텍 홀딩스의 유주현 대표는 “개인투자조합으로는 법인의 대규모 출자 모집이 힘들었는데 이번 벤처투자법 제정으로 창업기획자도 큰 규모의 조합 결성이 가능해졌다”며, “조합 출자금은 포스코 IMP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된 초기창업기업에 집중 투자할 것이며, 창업기획자이자 펀드 운용사로서 유망 스타트업의 발굴과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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