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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 규탄”

환경단체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금지 등 후속 조치 마련” 촉구

기사입력2020-10-19 17:05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한국 환경단체들이 일본 정부에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결정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뉴시스>

시민방사능감시센터와 환경운동연합은 19일 “일본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을 규탄한다”며,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을 철회하고, 방사능 오염수의 장기 저장을 위한 정책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15일 일본 언론들은 일본정부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방출을 이달 말에 결정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일본정부는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방류가 현실적 대안이라며, 현재 오염수에 남아있는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거나 기준치 이하로 희석해 방출하겠다는 입장이다.

환경운동연합 등은 이에 대해 “일본정부가 시행하겠다는 2차 정화작업은 정화작업으로 방사성 물질을 얼마나 제거할 수 있는지 연구결과조차 없다”며, “2차 정화작업의 결과가 확실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모든 방사성 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듯 주장하는 것은 눈속임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오염수가 동해까지 도달했다는 연구결과를 근거로 “후쿠시마 오염수가 실제로 방류되면 바로 영향을 받는 것은 우리나라일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이 생태계와 환경에 축적돼 어떤 재앙을 불러올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란 이유에서다.

이들은 “우리정부는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저지를 위해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며, “일본정부가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후쿠시마를 포함한 8개 현의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일본산 수산물의 전면 수입금지로 확대하는 등의 후속조치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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