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납세자를 지원하기 위해, 소규모 자영업자 87만명의 종합소득세 중간예납세액 납부기한을 3개월 연장한다고 5일 밝혔다.
당초 납부기한은 11월30일까지 였다. 3개월 연장으로 인해 내년 3월2일까지 납부하면 된다.
직권으로 납부기한이 연장되는 대상자는 3가지 요건을 모두 만족하는 소상공인이다.
먼저, 성실신고 확인서 제출대상이 아니어야 한다. 업종별로 기준이 다르다. 도·소매업 등은 2019년 수입금액 15억원 미만, 제조·음식·숙박업 등은 7억5000만원 미만, 서비스업 등은 5억원 미만이다.
주업종은 부동산 임대업·유흥주점·단란주점·전문직이 아니어야 한다. 여러 업종을 겸영하는 경우 수입금액이 가장 큰 업종이 기준이다.
셋째, 2019년 귀속 금융(이자·배당)소득이 2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납부기한이 직권 연장된 납세자에게는 세무서에서 징수유예 승인 통지서를 10일부터 발송할 예정이다. 납부는 내년 2월 초에 연장된 납부기한이 기재된 고지서를 받은 뒤 3월2일까지 하면 된다.
단, 중간예납 추계액 신고 기한은 직권으로 연장되지 않아, 올해 11월30일까지 신고해야 한다. 중간예납 추계액에 대한 납부기한 연장 신청도 별도로 해야 한다.
이번 직권 납부기한 연장으로 분납할 세액의 납부기한도 내년 2월1일에서 4월30일로 자동 연장된다.
아울러 직권연장 대상이 아닌 경우에도 매출 감소 등으로 어려움이 있는 경우에는 신청을 통해 최대 9개월간 납부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추가 연장 등은 오는 11월27일까지 홈택스를 이용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관할세무서에 우편 또는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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