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두루마리처럼 말아서 들고 다니다가, 필요할 때 넓은 화면으로 펼쳐 볼 수 있는 롤러블 터치스크린. 스마폰에 장착된 롤러블 터치스크린 상용화를 위한 특허출원이 급증했다. 롤러블 터치스크린은 스마트폰 이외에도 TV, 웨어러블 기기, 노트북PC, 게임기 등 사용범위가 넓다.

16일 특허청에 따르면 롤러블 터치스크린에 관한 특허출원은 최근 8년간 총 153건이다. 2012년 3건을 시작으로 2015년 15건, 2018년 29건이 출원됐고 지난해 55건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세부기술 분야별로 살펴보면, 터치전극·센싱 방법 및 구조 등 터치 감지센서에 관한 출원이 58건(3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터치 데이터의 노이즈 제거·보정 등 터치 데이터 처리에 관한 출원 39건(25%), 인터페이스에 대한 출원 26건(17%), 하우징에 관한 출원 15건(10%), 터치층 보호에 관한 출원 9건(6%), 터치기판 소재에 관련 출원 6건(4%) 순이다. 

출원인별 특허 출원 분포를 살펴보면, 대기업(76%), 중소기업(12%)대학 연구기관(4.5%), 개인(4.5%), 외국기업(3%) 순으로, 대기업이 특허 출원을 주도했다. 향후 롤러블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삼성전자·엘지전자 등 대기업이 롤러블 터치스크린 기술 연구개발에 집중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

특허청 박제현 컴퓨터심사과장은 “코로나 19 영향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술 혁신과 연구 개발을 통해 롤러블 터치스크린의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며 “관련 분야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함으로서 기술에 대한 주도권을 더욱 견고하게 다져나가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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