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LA다저스의 류현진(27)이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 필드에서 호투를 이어갔다.

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동안 8피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6-2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브랜던 리그에게 넘기며 승리요건을 갖춘 류현진은 다저스가 7-2으로 승리하면서 시즌 7승째(2패)를 거뒀다.

4경기 연속 승리를 따낸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09에서 3.08로 조금 낮아졌다.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 필드는 대표적인 타자친화적 구장이지만 류현진은 강풍이 몰아치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호투를 선보였다. 100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62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 넣었다. 삼진 2개를 잡는데 그쳤으나 맞혀 잡는 투구로 호투를 이어갔다. 볼넷은 2개만을 내줬다. 류현진의 직구 최고 구속은 93마일(약 150㎞)을 찍었다.

특히 이날 류현진은 타석에서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5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버틀러의 3구째 93마일짜리 직구를 때려 우익수 키를 넘겨 시즌 첫 2루타를 기록한 것. 류현진은 후속타자 디 고든의 적시 3루타로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또 류현진은 6회 무사 1,2루의 기회에서 희생번트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와 디 고든(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핸리 라미레스(4타수 2안타 2타점)로 이뤄진 테이블세터를 앞세워 7-2로 승리를 거둬 2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32승째(30패)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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