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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화물 내 위험물이나 금지물품을 찾아내기 위해 엑스선 등 비대면 방사선 검사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딥러닝 등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된 화물검사 관련 출원도 늘었다. 

7일 특허청에 따르면 엑스선 등 방사선을 이용한 화물검사 특허출원건수가 최근 크게 증가했다. 2000~2019년 사이 총 143건이 출원됐다. 이 중 최근 5년 사이 58건이 출원돼, 이전 5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검사대상별 특허출원동향을 살펴보면 개인 수화물이 45건(31%)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형 컨테이너 38건(27%), 차량 및 차량적재화물 18건(13%), 일반 중·소형 화물 16건(11%) 순이다. 

화물검사에 사용되는 방사선 종류·검사방식별로 보면 ▲엑스선만 사용하는 검사방식이 127건(89%)으로 가장 많았다. ▲중성자, 감마선 등을 조사하는 방식이 12건(8%) ▲검사대상으로부터 방출되는 엑스선, 감마선 등 방사선을 검출만 하는 방식이 4건(3%)으로 뒤를 이었다. 

최근에는 방사선을 이용한 화물검사에 인공지능 관련 기술이 결합된 특허출원이 증가했다. 예를 들면 ▲수하물의 엑스선 영상들을 셀프러닝 기술을 통해 AI 학습엔진으로 학습 후, 실제 수하물 검사시 이미 학습된 위해물품 영상에 해당되는 검색물품을 식별하는 기술 ▲인공신경망을 이용해 추출된 화물의 화상정보를 적하목록상의 문자정보와 대조해 화물통과 여부를 판단하는 기술 ▲승객의 소지품검사와 함께, 딥러닝 기술로 획득한 승객의 몸동작 등 신체적 특징을 이용해, 승객의 통과 여부를 결정하는 기술 등이 있다.

특허청 계측기술심사팀 임해영 과장은 “비대면 거래 활성화에 따른 화물 운송량 증가에 대비해, 엑스선 등의 방사선을 이용한 화물검사는 검사의 신속성과 함께 정확성이 중요하다”며, “인공지능과 같은 최신 기술을 접목한 엑스선 화물검사 관련 출원이 늘어나는 등 기술적 고도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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