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운동본부는 9일 저녁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해 국회 돔에 故김용균 노동자의 사진과 중대재해기업처법벌 제정 촉구 메시지를 국회 돔에 빛으로 새겼다.<사진=운동본부>

정기국회 마지막날 9일에도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운동본부는 9일 밤, 여의도 국회의사당 원형 지붕에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메시지와 함께 故김용균 노동자의 사진을 빛으로 새겼다.

운동본부는 매년 2400명이 사망하고 지난해에도 11만여명이 재해를 입었고, 가습기살균제·세월호 사건과 같은 시민재난참사도 되풀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9월 안전한 일터와 사회를 만들자는 염원으로 10만여명 시민들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한 국민청원에 참여했다. 이후에도 수많은 시민행동이 이어졌지만, 국회는 정기국회가 끝나도록 법 제정 논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운동본부는 국회가 12월 임시국회를 통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반드시 통과시켜, 국민의 대표로 시민·노동자의 생명을 지키는 본연의 의무를 다 할 것을 촉구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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