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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일자리를 주제로 한 언론보도에서, 부정적인 제목이 긍정적인 경우에 비해 10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중소기업 일자리를 주제로 보도된 종합일간지 및 경제일간지 총 14종의 기사들을 모니터링 한 이슈리포트 ‘중소기업 일자리 관련 언론의 보도경향’을 13일 발표했는데, 이에 따르면 종합일간지는 부정적인 경우가 65%에 달하고 긍정적인 경우는 6%에 불과했다. 경제일간지에서도 부정적인 경우가 74%인 반면, 긍정적인 경우는 6%에 그쳤다.

이러한 언론 보도경향은 중소기업 일자리를 주제로 한 기사에서 코로나 위기 속 경영 ‘타격’, ‘심각’, ‘위기’, ‘악화’ 등의 경영이슈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이유 외에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경영성과, 근로조건 등을 사회적 원인이나 개별 사례의 특수성에 대한 고려 없이 일대일 단순 비교를 해 상대적 차이를 당연하게 바라보는 데서 기인하는 것으로 중기중앙회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독자로 하여금 중소기업 일자리에 대한 합리적 판단을 유도할 수 있도록 충분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과 더불어 중소기업 일자리가 기존 경영이슈 외에도 사회적 가치와 자아실현 등 다양한 주제와 연계돼 균형적으로 보도될 필요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나아가 중소기업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 해결은 중소기업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구조적 문제로서, 다양한 유형의 정보원을 통한 종합적인 언론보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홍종희 중소기업중앙회 청년희망일자리국장은 “언론의 중소기업 관련 보도 시 의도와 무관하게 중소기업 일자리 미스매치를 심화시킬 수도 있다”며, “언론의 세심한 보도로 중소기업 일자리에 대한 편견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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