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장애인 근로자 고용률이 현저히 낮으면서, 고용의무 이행노력을 하지 않은 459개 기관 및 민간기업의 명단을 17일 공개했다.

이들 기관과 기업은 지난해 12월 기준 장애인 고용률이 낮아 지난 5월 명단공개를 사전 예고받았음에도, 11월까지 신규 채용이나 구인 진행 등 고용의무 이행을 하지 않은 사업장이다.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르면 상시 50인이상 공공기관과 상시 300인이상 민간기업은 장애인 고용률이 각각 2.72%, 1.55% 미만이면 명단공개 대상이다. 

명단공개 기업 중 민간기업은 총 446개사로 자산총액 10조원이상 대기업집단에서 29개 계열사가 포함됐다. 

민간기업 중 10년 연속 명단공개 대상에 포함된 기업도 86개사에 달했다. 이들 중 대기업집단 계열사는 진에어, 교보증권, 코오롱글로벌, HDC아이콘트롤스 등 4개사다. 

이외 최근 3년 연속 명단공개 대상에 포함된 대기업집단 계열사는 LG의 팜한농, GS의 GS엔텍, 자이에너지주식회사, 대한항공, 한진정보통신, 금호아시아나의 아시아나IDT, 미래에셋의 미래에셋생명보험, 미래에셋컨설팅, 코오롱의 코오롱생명과학,코오롱베니트, 코오롱인더스트리 등이다. 

공공기관은 총 13곳으로 국방기술품질원과 한국전기연구원은 6년 연속 공개대상에 포함됐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