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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화웨이 제재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반도체 수출은 992억불로 전년 939억불 대비 5.6% 증가해 역대 2위의 실적을 보였다. 올해에도 반도체 시장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수출실적도 최고치를 갱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2020년 반도체 시장 동향 및 2021년 전망을 발표하고,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제침체 상황에서 반도체 산업은 수출 회복세를 주도해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평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7월부터 6개월 연속 플러스 증가,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총수출 성장기여도는 +1.0%p를 기록하고 있다.

시스템반도체의 수출은 303억불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연간 기준으로 철강·석유제품을 넘어 지난해 7위에서 5위 수출품목으로 올라섰다.

비대면 경제 활성화에 따른 파운드리 위탁수요 확대와 5G통신칩·이미지센서 등 제품 수요 증가가 수출 호조의 주요 요인으로 파악된다.

올해 세계경제는 5.0% 내외, 세계교역은 7.2%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전망기관은 세계 반도체시장이 이를 뛰어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글로벌 반도체시장은 지난해 대비 약 8~10% 증가하고, 메모리시장은 약 13~20%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992억불 대비 10.2% 증가한 1075억~1110억불(기준전망 1093억불)로 전망되며, 역대 2번째로 1000억불 이상 실적을 기록하면서 역대 2위의 수출실적을 1년만에 갱신할 전망이다.

메모리는 가격상승이 예상되는 D램 중심으로 수출이 대폭 증가해 12.0% 증가한 703억~729억불이 전망되며, 시스템반도체는 5G 통신칩, 이미지센서 등 수요 증가 및 파운드리 대형고객 확보로 7.0% 증가한 318억~330억불이 전망된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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