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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상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세계 전기차(EV) 시장규모가 확대되면서, 이차전지의 생산·수출·내수 등 주요지표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8일 한국전지산업협회 자료를 토대로 발표한 ‘2020년 2차전지 성과 및 2021년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기업의 이차전지 생산규모는 23조3000억원으로 전년 19조4000억원 대비 20% 확대됐다.

수출은 7조2200억원(65억7000만불, 2.9%↑)으로 5년 연속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2019년 1조1000억원(10억4000만불) → 1조3000억원(11억5000만불), 10.6%↑]가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국내기업 중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주요 이차전지 생산업체의 시장점유율도 크게 향상됐다. 지난해 11월 기준 3사의 시장점유율을 합친 규모는 34.5%로 전년 16%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내수도 전년대비 11.6% 증가한 5조2700억원으로, 국내 전기차 생산 증가(2019년 10만3000대 → 2020년 13만9000대, 33.8%↑)에 따라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 수요가 함께 증가한 것이 큰 요인이다.

유럽,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친환경정책 영향으로 전기차, ESS 등 전방산업 시장이 확대되면서 이차전지 수요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국내기업의 이차전지 생산액은 30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2% 증가하고, 수출 또한 5.7% 증가한 70억불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내수 규모는 전년대비 24.1% 증가한 5조5000억원으로 전망된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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