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자본금 전액 잠식 상태에 빠지자, 한국거래소가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할 수 있다고 공시했다. <사진=뉴시스>

쌍용차가 29일 자본금 전액 잠식 사실을 공시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할 수 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해 매출이 2조9502억원으로 이전해보다 18.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235억원 적자로, 이전해(-50.2%)보다 적자 규모가 더 커졌다. 당기순이익(-40.2%) 역시 478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자본금 전액 잠식 상태에 빠졌다.

쌍용차는 “COVID 19 등으로 인한 판매감소 및 판매비용 증가”와 “원소재가격 인상에 따른 재료비 증가”를 원인으로 꼽았다.

한국거래소는 이에 대해 “2020사업연도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일(2021년 3월31일)까지 그 사유 해소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쌍용차 주권은 유가증권시장상장규정 제48조에 따라 상장폐지기준에 해당될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시했다.

현재 쌍용차 주식은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한 지난해 12월21일부터 매매거래 정지 중에 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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