쎈수학러닝센터지사협의회와 쎈수학러닝센터가맹점주협의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이 2일 ㈜신사고 아카데미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전국가맹점주협의회>

쎈수학러닝센터지사협의회와 쎈수학러닝센터가맹점주협의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은 2일 ㈜신사고 아카데미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사의 78%에 대한 해지를 통보하고 정보공개서 조차 스스로 등록 취소한 쎈수학 본사가 전국 40여개의 지사 및 500여개 학원가맹점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본사가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쎈수학’으로 알려진 ㈜신사고 아카데미가 일방적으로 지사 계약을 해지하고, 가맹점에 대한 콘텐츠 공급을 제한해 전국 500여개 학원가맹점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쎈수학러닝센터지사협의회에 따르면, 쎈수학 본사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학원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 있음에도 일방적으로 신규가맹점 모집을 중단하고, 학원 운영의 핵심인 학습콘텐츠 지원을 축소·변경했다. 또, 가맹사업을 위한 필수요소인 정보공개서 등록을 자진 취소했다.

이들은 본사의 신규가맹점 모집 중지는 신규가맹점을 모집하고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지사에는 영업 중단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또, 가맹계약 학원에 지원하는 학습콘텐츠도 축소·변경했다는 것이다. 수학학원의 가맹계약은 본사가 가맹계약 학원에 학습 콘텐츠를 공급하고, 이에 대한 사용료를 지불하는 것이 핵심임에도 본사는 이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정종열 가맹거래사는 중기이코노미와의 통화에서 “쎈수학 본사는 정보공개서를 자진 취소함으로써 사실상 가맹사업을 포기하면서도 지사나 점주들에게 사전에 통보하는 도의적 책임도 회피했다”며, “가맹본사가 지사 및 가맹점 계약체결단계에서 안내된 내용과 달리, 가맹계약기간 중 ‘상품이나 용역의 공급 또는 영업의 지원 등을 부당하게 중단 또는 거절하거나 그 내용을 현저하게 제한하는 행위’는 가맹사업법상 불공정거래 행위이며, 계약 위반”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쎈수학 뿐만 아니라 가맹본사의 가맹사업 종료시 부당한 행위에 대응해 점주 등의 생존권을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적 개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신사고 아카데미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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