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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에서 특허를 등록한 기업 50위 내에 한국기업 8곳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14년 연속 미국 특허등록 2위를 차지하고 있다.

8일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이 미국 특허분석 전문업체인 IFI CLAIMS사의 ‘2020년 특허등록 Top 50’ 조사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총 35만2013건의 특허가 등록됐으며 전년대비 0.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특허를 등록받은 기업은 IBM으로 9130건이다. 다음으로 2위는 삼성전자(6415건), 3위 Canon(3225건), 4위 Microsoft(2905건), 5위 Intel(2867건) 순이었다. IBM이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2007년 이후 14년째 2위를 차지했다.

50위권 내 한국기업으로는 LG전자가 2831건의 특허권을 부여받아 7위를 기록했으며, 삼성디스플레이 16위(1902건), 현대자동차 20위(1464건), 기아자동차 24위(1323건), LG디스플레이 34위(989건), LG화학 37위(947건), SK하이닉스 40위(930건)였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이유리나 선임연구원은 “이번 조사 결과, 미국과 일본 및 독일 기업의 특허등록 건수가 감소한 반면 한국과 중국 등의 특허등록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디지털 정보 처리 및 전송 등 디지털 기술 분야 특허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상위권 밖에 있던 한국 기업들의 순위가 크게 상승하면서 우리 기업의 위상이 이제 미국 내에서도 증명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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