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소상공인중앙회 소속 170여개 단체들과 서울상인연합회 등은 국회 앞에서 민생입법 외면하는 21대 국회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한상총련>

민생입법 통과를 촉구하는 국회앞 농성이 100일째를 맞이하는 15일, 자영업소상공인중앙회 소속 170여개 단체들과 서울상인연합회 등은 민생입법을 외면하는 21대 국회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정인대 자영업소상공인중앙회 공동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대형마트의 영업부진은 온라인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선택이며 시대의 흐름임에도, 일부 국회의원들은 규제로 인해 대형마트가 힘들다는 일방적인 주장만 듣고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은커녕 규제 완화를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자영업소상공인들의 숨통을 죄어오는 대형유통재벌의 횡포를 막기 위해 서민을 위한,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을 입법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방기홍 자영업소상공인중앙회 공동회장은 “지난 1년 동안 유통산업발전법 등 중요 민생입법이 하나도 통과가 되지 않았다는 것은 여야 모두의 책임회피며 책임방기다. 특히 여당은 이를 더욱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21대 국회가 시작한 지 1년이 다 되어 가는데 상임위에 상정조차 되지 않고 있는 것은 정말 너무하단 생각이 든다. 국회의원들은 전통시장과 골목시장에 찾아 올 시간에 우리가 요구하는 민생입법을 조속히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민생입법이 중소상인·자영업자를 보호할 ‘최소한의 울타리’라며,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가맹점·대리점법 개정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 제정 ▲공산품 원산지 표시법 제정 ▲상가임대차보호법 강화 등을 촉구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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