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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된 지 1년이 지나면서 방역 최일선에 있는 공무원들의 재해사망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인사혁신처에서 제공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공무상 사고사망과 질병사망을 합한 공무상 재해사망이 2019년보다 54%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공무상 질병사망은 2019년 28건에서 2020년 48건으로 71%나 증가했다. 공무상 사고사망은 같은 기간 48건에서 69건으로 44% 증가했다. 질병사망 사유 중 뇌심혈관계질환에 의한 사망은 줄었지만 기타사유에 의한 사망이 9건에서 35건으로 네 배나 늘었다. 인사혁신처는 기타사유가 크게 늘어난 이유에 대해 감염병으로 사망한 것이 원인의 하나라고 밝혔다. 또, 기타사유에 포함되는 자살에 의한 사망은 2019년 4건에서 지난해 6건으로 늘었다.

한편, 공무원의 공무상 재해는 국가승인통계인 ‘산업재해현황’에서 제외된다. 예를 들어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9년 산재사고사망자 855명에 공무원 사고사망자 48명은 빠져있다. 공무원은 공무원연금공단이 공무상 재해인지 여부를 판단하고 공무원연금공단 웹사이트에 재해 수치를 게시한다. 사고 및 질병 유형의 구분 방식도 공무원연금공단과 근로복지공단이 다르다.

용혜인 의원은 “최일선에서 재난에 맞선 공무원들의 희생을 애도한다”며, “재해 예방의 출발점은 드러나지 않은 사고를 가시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용 의원은 16일 국회 기획재정위 기관 업무보고에서 류근관 통계청장에게 “공무원 재해도 전체 산업재해 통계에 포함해 통합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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