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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년 동안 대·중소기업 간 노동시장 격차가 더 커졌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상승과 장기재직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대목이다.

중소기업연구원이 15일 발표한 ‘대-중소기업 간 노동시장 격차 변화 분석(1999∼2019)’ 보고서에 따르면, 500인 이상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임금 비중은 1999년 71.7%에서 2019년 59.4%로 감소했다. 최근 20년간 대기업의 평균임금이 연평균 5.5% 늘어난 반면, 중소기업의 평균임금은 4.5% 증가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1999년 종소기업의 평균연령은 36.2세, 대기업은 34.6세였으며, 2019년에는 중소기업 43.1세, 대기업 39.5세로 평균연령 차이가 1.6세에서 2019년 3.6세로 늘었다. 그러나 평균 근속기간은 중소기업이 5.1년(1999년)에서 6.0년(2019년)으로 0.9년 늘어난 반면, 대기업은 8.3년(1999년)년에서 10.7년(2019년)으로 2.4년 늘었다.

한편, 최근 5년간의 대·중소기업 노동시장 격차는 다소 완화됐다.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 평균임금 비중은 2014년 54.6%에서 2019년 59.4%로 4.8%p 증가했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 근속기간은 5.6년(2009) → 5.4년(2014) → 6.0년(2019)으로 최근 5년간 증가세로 전환했다.

보고서는 내일채움공제 등 정부의 중소기업 장기재직 지원정책이 일정부분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중소기업의 종업원에 대한 투자 여력이 크게 줄어들었다”며,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상승과 장기재직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노 단장은 ▲중소기업 사업주와 근로자 간의 성과공유 촉진 ▲중소기업 고졸 취업(예정)자의 성장경로 확충 ▲기술 기반의 혁신 일자리에 청년과 여성 인력의 참여 확대 등을 주요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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