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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집단 자산총액 160조 증가한 2336.4조원

매출·당기순이익은 줄어…대기업 집단 7개 증가한 71개

기사입력2021-04-29 17:37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공정거래위원회는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71개 기업집단을 오는 5월1일자로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수는 지난해 64개 보다 7개 증가했고, 소속회사 수는 2612개로 지난해 2284개 보다 328개 증가했다.

신규지정된 공시대상기업집단은 쿠팡, 한국항공우주산업, 현대해상화재보험, 중앙, 반도홀딩스, 대방건설, 엠디엠, 아이에스지주 등 8개다. 반면 KG는 지정제외됐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별도 지정된다. 올해는 40개로 지난해 34개보다 6개 증가했다. 소속회사 수는 1742개로 지난해 1473개 보다 269개 증가했다.

신규지정된 기업집단은 셀트리온, 네이버, 넥슨, 넷마블, 호반건설, SM, DB 등 7개다. 반면 대우건설은 지정제외됐다.

전체 대기업집단의 자산총액이 자산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233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중기이코노미
공시대상 기업집단은 공정거래법 상 공시 및 신고의무,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가 적용된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은 여기에 추가로 상호출자 금지, 순환출자 금지, 채무보증 금지,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이 적용된다.

전체 대기업집단의 자산총액은 자산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233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160조3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반면 경영실적은 악화됐다. 매출액은 1344조5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7조1000억원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43조5000억원으로 1년 새 4조5000억원 줄어들었다.

공정위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제약·IT업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집단이 급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셀트리온이 주식가치 상승, 주식 출자를 통한 회사 설립, 매출·당기순이익 증가로 자산총액이 14조9000억원까지 뛰어올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IT업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집단들의 성장세도 뚜렷했다. 쿠팡, 카카오, 네이버, 넥슨, 넷마블의 자산총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공정위는 이후에도 대기업집단에 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분석·공개해 시장 감시기능 강화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시장 감시 및 압력을 강화해 기업집단의 자발적 지배구조 개선 등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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