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등급분포 현황(1998~2013년)

<자료=금융감독원>

NICE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서울신용평가정보 등 국내 신용평가회사들이 ‘투자적격’으로 판단한 기업의 부도율이 3년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신용평가회사 평가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회사가 투자적격으로 평가한 회사의 지난해 부도율은 0.50%였다고 12일 밝혔다. 투자적격 등급은 AAA등급에서 BBB등급까지며 투기등급은 BB등급에서 C등급 사이다.

투자적격 기업의 부도율은 2011년 0.23%, 2012년 0.41% 등으로 3년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전체 기업의 연간 부도율은 1.08%로 2012년 1.62%에 비해 하락했지만 투자적격등급 부도율은 오히려 오른 것이다. 특히 BBB등급 구간의 부도율은 3.52%로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8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들 회사들은 지난해 142개 회사를 투자적격인 BBB등급으로 평가했으며 이 가운데 동양시멘트, STX팬오션 등 5건의 부도가 발생했다.

<자료=금감원>

반면 투기등급 기업의 부도율은 2012년 15.66%에서 지난해 6.42%로 줄어 들었다.  

금감원은 또 신용평가회사의 등급 정확성 측정 지표로 사용되는 평균 누적부도율을 분석한 결과, NICE신용평가에서 적격판정을 내렸으나 부도 처리된 비율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한편 4개 국내 신용평가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2012년보다 10.1%(91억원) 줄어든 814억원을 나타냈다. 회사별 시장점유율은 NICE신용평가가 33.9%, 한신평이 33.2%, 한기평이 32.8%였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