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전문 유튜버 잇섭의 폭로로 촉발된 KT 인터넷 속도저하 사건에 이사회와 방통위가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ITSub잇섭 유튜브영상 캡쳐>

KT 노동조합과 시민단체들이 KT 인터넷 속도저하 사건에 대해 이사회와 방송통신위원회가 나서야 한다며 요구안을 내놓았다.

민생경제연구소,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KT새노조, 희망연대노조 KT서비스지부는 24일 KT 구현모 대표이사와 KT 이사회에 이같은 내용의 요구안을 전달하고 공식면담을 요청했다. 또 기간통신사업자인 통신3사의 인터넷과 이동통신서비스 개선을 위해 방통위에도 요구안을 전달했다.

이들은 “KT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신뢰성 있는 인터넷 속도 실태조사를 위해 KT새노조, KT서비스노조 등 내부구성원과 소비자시민단체들이 참여하는 공동조사단을 구성”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KT이사회가 직접 나서서 인터넷 속도저하 사건의 근본적인 원인과 개선방안을 분석하기 위한 보고서를 작성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KT는 이번 사태와 관련된 경영진의 책임을 엄중히 묻고, 동시에 그룹 내 자회사와 노동자들에 대한 불이익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과, “KT는 인터넷과 이동통신서비스 약관의 최저속도보장, 피해보상 등 불공정한 조항들을 개선할 것”, “KT는 인터넷 및 이동통신서비스 속도품질 관련 고지·안내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최근 국회에서도 인터넷 속도저하 방지법이 발의되고 피해자들이 모여 집단소송을 준비하는 등 우리 사회 곳곳에서 KT 인터넷 속도저하 사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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