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가 LGU+의 2G 서비스 중단을 승인했다. 사진은 지난해 7월 2G 서비스를 종료하던 당시 SK텔레콤 대리점 모습. <사진=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LGU+의 2세대 이동통신(2G) 서비스 폐업승인 신청에 대해 이용자 보호조건을 부과해 승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KT는 2012년, SK텔레콤은 2020년 2G 사업을 조기 종료해, LGU+는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2G 서비스를 제공 중이었다. 이번 승인에 따라 2G 주파수 할당기간이 만료되는 6월말까지 망을 철거할 전망이다.

LGU+는 지난 1월 한차례 2G 서비스 폐업신청을 했으나, 과기정통부는 이용자 보호계획 보완을 요청하며 신청을 반려한 바 있다. 이후 지난 4월 재신청을 받아 현장점검 5회, 전문가 자문회의 3회, 의견청취 등을 거쳐 승인 여부를 최종 판단했다.

LGU+는 2G 폐업으로 서비스를 전환해야 하는 14만명의 이용자를 위해 이용자 보호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LGU+내 LTE 이상 서비스 선택시 단말 구매비용, 요금부담 증가 등이 있을 경우에 대비해 가입자 선택에 따라 무료단말 취득(15종 중 선택), 요금할인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2G가 종료되더라도 LTE에서 기존 2G 요금제 10종을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과기정통부는 이용자가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폐업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LGU+에 승인 직후부터 폐업사실을 이용자에게 우편 안내 등 2가지 이상 방법으로 적극적으로 통지하라는 승인요건을 부과했다.

또 지역별로 단계적으로 폐업하며, 단계별로 이용자 보호기간을 두도록 했다.

과기정통부는 기존 LGU+ 2G 서비스 이용자들이 단말기 교체나 요금제 변경으로 인해 추가적인 비용을 부담하거나 서비스 전환 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이용자 보호계획을 중점적으로 검토했으며, 폐업 과정 등에서 이용자 보호계획이 충실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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