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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주자와 내국법인은 2020년 기준으로 보유하고 있는 해외금융계좌의 잔액 합계가 매월 말일 중 어느 하루라도 5억원을 초과했다면 관련 계좌정보를 이달 30일까지 신고해야 한다.

3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해외금융계좌 신고는 홈택스 뿐 아니라 모바일로도 신고가능하며, 홈택스 신고시에는 환율조회가 쉽도록 환율조회 사이트를 연계했다.

신고대상 해외금융계좌는 해외금융회사와 금융거래나 이와 유사한 거래를 위해 개설한 계좌다. 해외금융회사에 내국법인의 국외지점은 포함되나, 외국법인의 국내지점은 제외된다.

지난해 12월 세법 개정으로 가상자산거래를 위해 해외가상자산사업자 등에 개설한 해외계좌는 오는 2023년 6월부터 계좌정보를 신고해야 한다. 

국세청은 매년 신고가 종료되면 국가 간 금융정보 교환자료, 타 기관 수집자료 등 각종 정보자료를 바탕으로 적정신고 여부를 정밀 검증하고 있다. 미신고 혹은 과소신고자는 미과소신고 금액의 10~20%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미(과소)신고 금액이 50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형사처벌 및 명단공개 대상이 될 수 있다.

해외금융계좌 신고제도는 2010년 도입됐으며, 역외탈세 근절에 대한 사회적 요구 등 세정환경의 변화에 맞춰 개선이 이뤄져왔다.

지난해에는 2685명이 총 59조9000억원을 신고해, 2011년(525명, 11조5000억원)에 비해 제도 시행 10년 만에 신고인원은 411%, 신고금액은 421% 증가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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