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이용자로 인한 배달앱 입점업체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배달앱 쿠팡이츠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가 12일 국회에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참여연대>

악성 이용자로 인한 배달앱 입점업체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배달앱 쿠팡이츠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전가협)가 12일 국회에서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5월 새우튀김 별점 테러사건으로 배달음식점주가 사망에 이르면서 배달플랫폼의 별점 제도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요구는 계속돼 왔다.

이번 협약은 전가협이 쿠팡이츠에 제안한 10개 요구안 중 ▲상시협의체 구성 ▲리뷰 ▲별점제도 ▲환불제도 개선 4개안에 대해 양 당사자가 우선 합의해 체결하게 됐다.

이밖에 배달대행비용, 배달 중개수수료, 치타배달 평가기준, 소비자 동의 시 고객정보 제공, 플랫폼 간 호환 등의 문제는 이날 협약 이후 구성되는 상시협의체를 통해 논의하기로 했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쿠팡이츠, 전가협,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는 지난 7월7일 첫 만남을 시작으로 총 4차례 회의를 진행해 장단기 과제를 분리하고, 우선 악성 이용자로 인한 입점업체 피해 방지와 보호대책 마련에 대한 협약을 우선 체결하게 됐다.

참여연대는 이번 협약 이후에도 리뷰, 별점, 환불 제도의 구체적인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협의가 남아 있고, 배달앱의 공정상생협력을 위해서는 더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며, 이번 협약은 끝이 아니라 배달앱과 입점업체, 나아가 이용자를 포함하는 공정한 상생협력 방안 마련을 위한 시작이라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당사자인 쿠팡 박대준 대표이사와 전가협 허석준 공동의장 외에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을지로위원장, 우원식 의원, 이동주 의원,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양창영 부본부장이 입회인으로 참여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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