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젤형 기업 융자 대출한도

<자료=중기청>

고용과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젤형 기업’에 대해 정책자금 900억원이 투입된다.

중소기업청은 17일부터 가젤형 기업 육성 시범사업에 대한 지원기업 모집과 선정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2015년부터 본 사업을 추진하기 전에 지원제도 및 운영방식 등을 보완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중기청은 내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500개의 가젤형 기업을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 기준은 최근 3년간 상시근로자 또는 매출액이 연평균 20% 이상 증가한 기업이다. 지역기업은 연평균 15% 이상 증가한 기업도 지원 대상이며, 청년고용에 대해서는 1명을 1.5명으로 계산해 가중치를 부여한다. 중기청에 따르면 전체의 8.3%에 해당하는 가젤형 기업이 신규 일자리의 41.6%를 창출하고 있다.

정부가 설정한 지원대상 기준을 충족하는 국내 가젤형 기업은 2012년 기준으로 약 2만4000개로 파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45.6%로 가장 많은 가운데 건설 15.0%, 도소매 11.2%, 전문과학기술 5.5%, 사업서비스 5.1%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매출규모는 100억원 미만이 69.7%이고, 업력은 7년 이상이 73.3%로 창업시기를 벗어나 성장기에 들어서는 기업이 대부분이다.

시범사업은 자금 수급이 고속성장에 따른 가젤형 기업의 가장 큰 어려움임을 감안해 정책자금 중심으로 운영된다. 정책자금은 기존 ‘신성장기반자금’ 중 900억원이 가젤형 기업용으로 운영된다. 지원범위, 금리, 대출기간 등은 신성장기반자금과 동일하지만 대출한도는 45억원보다 상향된 70억원이 적용된다.

중소기업청은 시범사업을 토대로 사업 추진방식 개선, 정책자금의 지원조건(업력, 신청제한 등) 재설정, 정책자금, R&D, 수출마케팅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방안 등을 오는 12월까지 마련해 내년부터 ‘가젤형 기업 육성 3개년(2015~2017)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시범사업에 선정된 기업에 대해서는 내년 시행되는 ‘수출마케팅, R&D’ 등 패키지 연계사업 선정시 우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 중 업력 7년 이상의 가젤형 기업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2014년 7월부터 매월 중소기업진흥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