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들어 저소득층의 가계소득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반면 고소득층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기획재정부의 2021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가계소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보면 임시·일용직 취업자가 증가해 근로소득(19.6%)이 증가했고, 대면서비스업 업황 개선 등으로 사업소득(16.1%)도 늘었다. 하지만 이전소득은 15.3% 감소했다. 비교대상인 지난해 2분기에는 전국민재난지원금 등 대규모 정책지원이 집중돼 공적이전소득이 이례적으로 크게 증가했다. 그에 대한 기저 효과로 이전소득 감소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소득 상위 20%인 5분위의 가계소득은 1.4%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이전소득(43.0%)이 큰폭 감소했지만, 근로소득(4.8%)과 사업소득(1.3%)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자료=기획재정부, 그래픽=김준호 기자>   ©중기이코노미

올해 2분기 전체 가계소득은 428만7000원으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0.7% 감소했다. 전체 가계의 근로소득은 6.5% 증가했고, 사업소득도 3.6% 증가했다. 이전소득은 28.6%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2분기 취업자 증가와 경기개선 등 영향을 받아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시장소득 여건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중기이코노미 김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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