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대책위가 맥도날드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알바노조>

맥도날드에게 사회적책임을 촉구하는 대책위원회(이하 맥도날드 대책위)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맥도날드는 알바노동자에 대한 부당한 중징계를 철회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맥도날드의 알바노동자 중징계 철회를 촉구하는 시민사회의 불매운동은 10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맥도날드의 폐기대상 식자재 재사용을 위한 ‘스티커 갈이’가 3년 전부터 시작됐으며, 2차 유효기간을 넘긴 식자재 제보 영상이 47건이라는 언론보도도 18일 나왔다.

박창진 정의당 부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현재 맥도날드가 알바생의 공익제보를 이유로 3개월 징계를 내린 후 이에 대한 징계 철회 요구 불매운동이 전개되자, 이번 건이 일부 지점장 잘못도 있다는 방식으로 태도를 전환하며, 또 그 탓을 내부 직원에게 돌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맥도날드 본사의 솔직한 잘못 인정을 통한 자기반성과 태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창진 정의당 부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맥도날드 본사의 솔직한 잘못 인정을 통한 자기반성과 태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알바노조>

신지혜 기본소득당 상임대표는 매장 몇 곳, 점장 몇 명, 부당한 업무 지시를 거부할 수 없었던 알바노동자들만의 문제가 아닌 실적 평가를 핑계로 글로벌 기업으로서 국민에게 안전한 식품을 제공해야 할 의무를 져버리게 강요하는 맥도날드 본사 자체가 문제의 핵심이라고 했다. 이어,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부당한 업무 지시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부당해고 등 징계를 할 수 없도록 근로기준법 개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고, 국정감사에서 맥도날드에 엄중하게 책임을 묻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맥도날드 대책위는 최근 맥도날드에 대한 식약처 조사가 있었지만 수박 겉 핥기 식 조사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며, 제대로 된 전수조사가 이뤄지도록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 국회차원에서 현 식품위생법 미비점을 보완하고, 중대한 식품위생 문제에 대해서는 본사의 책임을 강화하는 등 제도적인 보완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맥도날드 대책위는 알바노동자의 징계가 철회될 때까지 불매 1인 시위, 국민청원운동 등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행동들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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