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1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02.5로 지난달에 비해 0.7p 줄었다. 올해 1월부터 상승 전환 후 꾸준히 올랐지만, 코로나 4차 유행의 영향으로 지난달 7.1p 감소 후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란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심리지표다. 소비자동향지수(CSI) 16개중 6개 주요지수를 산출한다. 6개월 전과 현재를 비교한 현재생활형편·현재경기판단, 현재와 6개월 후 전망을 비교한 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향후경기전망 등의 지표가 들어간다. 100보다 크면 경제상황에 대해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장기평균(2003년1월~2020년12월)보다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CCSI를 구성하는 요소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현재생활형편(91)과 생활형편전망(96)은 지난달과 비교해 변동이 없다. 가계수입전망(99)은 0.4p 늘어났다. 소비지출전망(107)과 향후경기전망(90)은 각각 0.3p 줄었다. 현재경기판단(77) 또한 0.5p 감소했다.

CCSI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가계부채(102),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 가계부채전망(99)은 지난달에 비해 1.0p 감소했다. 반면,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물가수준전망(149)은 2.0p 올랐고, 임금수준전망(119)도 1.0p 상승했다. 중기이코노미 김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