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도별로는 소파, 안마용 의자, 침대 등과 같이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는 가구의 출원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자료=특허청, 그래픽=김준호 기자>   ©중기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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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는 일인용 소파가 30건, 다인용 소파가 216건 출원돼 2019년보다 각각 25.0%, 4.0% 증가했다. 최소주의(미니멀리즘) 인테리어 유행의 영향으로 장식이 없고 간결한 디자인이 주로 출원됐다.

안마용 의자의 디자인 출원은 지난해 51건 출원돼 2019년보다 131.8% 늘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평균 2건에 불과했지만, 2019년 22건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했고 지난해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숙면 마케팅에 힘입은 침대 시장의 호황은 디자인 출원의 동향 변화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195건 출원돼 2019년(126건)보다 54.8% 증가했다. 관련 물품인 매트리스의 출원 또한 2019년보다 8.6% 상승했다.

온라인 수업과 재택근무의 일상화에 따라 집에 업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가구의 수요도 증가했다. 이는 사무용 가구 디자인 출원에 영향을 미쳤다. 테이블은 2019년(167건)과 비교해 지난해 43.7% 증가한 240건이 출원됐다. 책상도 2019년(78건)에 비해 24.4% 증가한 97건이 출원돼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선반, 수납장, 수납함 류의 수납 가구 출원이 2019년과 비교해 각각 19.4%, 31.3%, 3.8%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허청 임빈 심사관은 “집을 단순 거주지에서 종합 생활공간으로 탈바꿈하고자 하는 인식의 변화와 시장의 수요는 코로나19 후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휴식의 질과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가구류의 디자인 출원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중기이코노미 김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