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 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브리핑 화면 갈무리>

중기부 권칠승 장관은 1일 이와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 예산안을 발표하고, 3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기부는 코로나19 4차 유행 등 불확실한 경제상황에서 ‘회복·상생·도약’이라는 기본 방향하에 ▲소상공인 경영회복 및 경쟁력강화 ▲글로벌 혁신 벤처·스타트업 육성 ▲지역 중소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 등 3대 중점투자 방향을 설정하고 예산을 편성했다.

◇소상공인 경영회복 및 경쟁력강화=소상공인 지원분야에는 총 2조7144억원의 예상이 편성됐다.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른 소상공인의 손실을 보상하기 위한 예산을 2021년 추경 1조원에서 2022년 1조8000억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소상공인과 혁신주체 간 협업과 융합을 통한 성공모델 창출을 지원하는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 사업을 신설해 29억원을 편성하고 업체당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소상공인 비대면·디지털화 등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온라인 판로지원에 875억원을 편성하고, 구독경제화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32억원을 편성했다.

구도심의 쇠퇴한 상권을 지역특색을 반영한 거점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상권르네상스’ 프로젝트 신규 대상지를 6곳 내외로 선정·지원한다.

전통시장·상점가 온라인 진출 지원과 온누리 상품권 발행확대 등도 지속 추진된다.

중소벤처기업부 2022년도 예산안

<자료=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 혁신 벤처·스타트업 육성=예비 유니콘, 비대면·그린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기업을 선별하고 해외진출 촉진 등 스케일업 지원을 통해 글로벌 혁신 벤처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3조9057억원이 지원된다.

‘케이(K)-유니콘 프로젝트’의 성과 확산을 위해 아기유니콘 기업 발굴 확대에 300억원, 빅3(BIG3)·비대면·소부장 등 혁신분야 스타트업의 사업화 지원에 1361억원이 편성됐다. 모태출자를 통해 펀드조성을 확대하기 위한 벤처투자종합관리시스템 구축(38억원)을 통해 벤처투자 관련 정보를 종합 제공하고 펀드 운용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 수출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수출컨소시엄(141억원), 온라인 수출 공동물류(142억원), 공동 해외시장 개척 지원 등이 추진된다.

한국판뉴딜, 탄소중립, 빅3(BIG3), 감염병 등 신사업 분야의 기술혁신을 위해 중소기업 연구개발 예산은 올해 1조7229억원에서 2022년 1조8729억원으로 8.7% 대폭 확대했다.

비대면 분야 혁신기업 지원과 스마트 제조혁신 등 디지털 혁신을 위한 투자를 확대(444억원)하고, 탈탄소 전환을 위한 신규사업(120억원)도 추진한다.

특히, 소상공인의 스마트화 촉진을 위한 ‘스마트 전통시장·상점가 기술개발’ 사업을 신설(15억원)해 기술의 활용에서 기술의 혁신으로 관점을 전환한다.

스마트공장은 2022년까지 3만개를 차질없이 보급하는 한편, 인공지능·빅데이터·디지털트윈 기반의 질적 고도화를 중점 추진한다.

◇지역 중소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지역특구 안착화 등 지역 유망 중소기업 육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탄소중립 등 ESG 경영지원을 통해 성장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10조6384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지역중소기업법 제정 등에 따라, 중소기업·소상공인 밀집지역의 위기 징후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위기 상황인 경우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을 검토해 신속하게 극복하도록 맞춤형 자립(Stand-up) 지원을 추진한다.

지역의 신사업 창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밸류체인 기반 협업사업(10억원)과 맞춤형 수출 플랫폼 구축사업(44억원) 등도 신규 추진한다.

탄소중립, 디지털화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중소기업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가칭) 구조혁신 지원센터’를 구축·운영한다. 탄소중립 경제의 기반 구축을 위한 중소기업의 저탄소 공정전환을 위해 기업 진단 후 맞춤형 지원사업(보조·융자·R&D)을 연계하고, ESG 인식개선 등 중소기업 ESG 경영 확산을 지원(103억원)한다.

현장 수요에 기반한 인공지능 전문인력을 양성(34억원)하고,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일몰 연장 등을 통해 우수한 청년인재의 중소기업 유입을 촉진한다.

권칠승 장관은 “상대적으로 우선순위가 낮은 사업 예산은 감축하고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예산에 선택과 집중했다.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어려움이 가중된 소상공인의 경영회복에 중점을 두는 한편, 유망 벤처·스타트업 발굴·육성을 통해 우리 경제의 성장패러다임을 대기업에서 기술기반의 혁신 벤처·스타트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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