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까지의 누적 벤처투자 실적은 4조6158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작년의 4조3045억원을 4개월 앞당겨 경신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8월말까지 벤처투자와 펀드결성 실적을 집계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는데, 8월 누적 벤처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약 85.8% 증가(+2조1312억원)한 4조6158억원으로 역대 최대치였다. 8월 누적 투자건수와 피투자기업 수 역시 각각 3395건, 1588개사로 역대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 건당 투자금액은 평균 13억6000만원, 기업당 투자금액은 평균 29억1000만원으로 나타났다.

◇ICT, 바이오·의료, 유통 투자에 집중=8월 누적 투자 1~3위 업종은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바이오·의료, 유통·서비스 3개 업종으로 최근 동향이 유지되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 서비스, 바이오·의료 업종들의 투자는 1조원을 넘어섰다.

비대면 분야 기업에 대한 8월 누적 벤처투자는 작년 8월 누적(1조1668억원)보다 약 2배 가까이(+97.8%, +1조1416억원) 늘어난 2조3084억원이며, 피투자기업 수는 작년 8월 기준 586개사에서 약 30% 가까이 늘어난(+175개사) 761개사로 확인됐다.

◇중·후기기업 투자 2배↑, 후속투자 활발=8월까지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들 중에서 업력 중·후기 기업들의 벤처투자는 작년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력 초기 기업들의 경우 투자금액은 작년 8월 누적 대비 2041억원(+25.2%) 늘었지만, 업력 중·후기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더 크게 증가하면서 투자 비중은 약 10.6%p 감소했다.

후속투자 비중도 최근 5년간 꾸준히 늘면서 8월 누적 후속투자 비중은 2017년 약 55% 수준에서 올해 8월까지 가장 높은 72.7%를 차지했다.

8월 누적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들 중 1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들은 작년말 75개사보다 17개사 많은 92개사로 확인됐다. 이는 작년 8월말 기준 46개사의 2배다. 특히, 3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92개사 중 10개사다.

◇누적 벤처펀드 결성실적 3조9472억원=8월 누적 벤처펀드 결성실적은 작년 8월 누적 대비 약 1조원 이상 늘어난 3조94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벤처펀드 결성실적을 기록한 작년 말 실적(6조5676억원)의 약 60% 수준이다.

벤처펀드 결성 출자자 현황은 정책금융 부문이 작년 8월 말 대비 약 1.9%(+196억원) 늘어난 1조770억원, 민간 부문은 약 60%(+1조634억원) 증가한 2조8702억원으로 정책금융보다 2.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금융 출자 부문을 살펴보면, 모태펀드 출자는 7057억원으로 정책금융의 약 66%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외 산업은행, 정부기금 등이 포함된 기타정책기관은 1873억원, 성장금융은 1840억원이었다.

민간 출자자 중 벤처펀드 결성에 가장 많이 출자한 민간출자자는 ‘일반 법인’으로, 작년 8월 누적 대비 약 3000억원 이상 많은 7279억원을 출자했다.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출자를 한 민간출자자는 6591억원을 출자한 ‘개인’으로, 전체 민간출자자 중 작년 8월 누적 대비 출자 증가액(4564억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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