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자동차 생산·판매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9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9월 들어 자동차 생산량이 22만9423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1% 줄어들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와 기아는 각각 30.4%, 28.6% 감소한 10만6557대, 9만4339대를 생산했다. 한국지엠과 쌍용은 각각 1만1819대, 5751대를 생산하며 69.5%, 39.9% 감소했다. 르노 삼성의 경우 유럽 수출 증가로 20.4% 증가한 1만303대를 생산해 유일한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부는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내 차량용반도체 공급병목현상 심화와 추석연휴 주간 전체 휴무로 조업일수가 감소하면서 생산실적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것”라고 분석했다.

내수판매도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와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출고 적체 심화 등으로 지난해보다 29.7% 줄어든11만3932대를 기록했다. 

국산차의 경우 신차 호조에도 불구하고 출고 적체 현상 심화와 전반적인 내수물량 감소 등으로 33.8% 감소했다. 수입차 판매도 7% 줄었다. 독일계, 미국계 등의 판매 감소로 올해 처음 하락세를 보였다. 중기이코노미 김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