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상품시장 발전방안

<자료=금융위원회>

장내 파생상품시장에 ‘브이-코스피200(V-KOSPI200)선물’ ‘섹터지수 선물’ 등 새로운 시장이 올해 개설된다. 또 실질적인 투자능력을 갖춘 ‘적격 개인투자자’에 한해 파생상품 신규거래가 허용된다.  

17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파생상품시장 발전방안’에 따르면 장내 파생상품시장에서는 현물거래 규모 등을 반영해 전문투자자의 위험관리 등 거래수요가 높은 시장을 개설한다. V-KOSPI200선물, 섹터지수 선물, 미국달러 야간선물을 올해 중 개설하고, 만기 20년 국채선물은 앞으로 1~2년 안에 도입할 예정이다. 또 단기금리선물(예:코리보), 외환선물(예:위안화 등), 일반상품(예:석유) 등을 향후 검토 대상에 올려놨다.

V-KOSPI200 선물은 향후 30일간 코스피200지수의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를 연율화한 값으로 코스피200옵션 가격으로부터 역산한다. 섹터지수 선물은 KRX 섹터지수 및 코스피200 섹터지수 가운데 업종 내 개별종목과의 움직임이 밀접하고, 투자수요가 높은 지수를 선정해 산출한다. 미국달러 야간선물은 현행 미국달러 선물시장의 거래(09:00~15:15)를 야간(18:00~익일 05:00)까지 연장했다.

적격 개인투자자 제도(안)

<자료=금융위원회>

이와함께 적격 개인투자자 제도가 도입된다. 실질적인 투자능력을 갖춘 적격 개인투자자에 한해 파생상품시장 신규 진입을 단계적으로 허용한다는 게 금융위의 방침이다. 개인투자자는 전문투자자투자경험 1년이상, 금융자산 50억원 이상인 개인이 포함된 법상 전문투자자를 제외한 일반투자자 가운데 법인, 단체 및 외국인을 제외한 투자자가 포함된다.  

장외 파생상품시장에서는 장외파생상품 중앙청산소(CCP) 청산대상 확대와 함께 투명성 제고를 위해 거래정보저장소(TR) 도입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금융위는 또 파생결합증권 시장에 상장지수증권(ETN)을 도입하는 등 투자상품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ETN(Exchang Traded Note)은 발행자가 만기에 기초지수의 수익률에 연동하는 수익 지급을 약속하는 증권으로 주가연계증권(ELS)에 비해 구조가 단순하고, 만기이전 반대매매가 가능하다.

아울러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해 ELS·파생결합증권(DLS)의 공시 및 판매 방법이 개선되고, 주식워런트증권(ELW)의 발행조건(행사가격, 만기일 등)이 표준화된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