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골목상권살리기운동본부, 자영업소상공인중앙회,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등 70여 소상공인·자영업 단체들은 2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재부 해체 및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확대 촉구 투쟁선포식을 개최했다. <사진=지역화폐골목상권살리기운동본부>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대폭 축소한 기획재정부를 규탄하고,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확대를 요구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역화폐골목상권살리기운동본부, 자영업소상공인중앙회,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등 70여 소상공인·자영업 단체들은 2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재부의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삭감을 규탄하면서 해체를 요구하는 한편, 예산 확대를 촉구하는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지난 8월31일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80% 가까이 삭감해 의회에 제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기획재정부는 코로나19로 비명을 지르는 중소상인 자영업자의 목소리를 매번 일관된 태도로 묵살해 왔다”며, “손실보상 소급적용 반대, 전국민재난지원금 반대, 이제는 지역사랑상품권 예산마저 대폭 삭감한 기재부는 해체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화폐는 역내 소비를 진작시키고, 소비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여 지역 내 자립 순환형 경제를 구축함으로써 지역의 경제 생태계를 살찌우게 하는 매우 유익한 제도”라며, “특히 10% 가량의 할인 혜택을 소비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소비자 편익에도 탁월한 기능을 갖추고 있는 지역화폐는 골목에서 살아가는 영세 자영업자들의 마지막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확대를 촉구하는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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